[TV북마크] 태양, ‘나혼자산다’→'태양의 밥상' 갑시다 (ft.빅뱅)

입력 2017-08-26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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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태양, ‘나혼자산다’→'태양의 밥상' 갑시다 (ft.빅뱅)

MBC '나 혼자 산다'에 태양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언제, 어떻게 그룹 빅뱅의 민낯을 볼 수 있었을까.

25일 '나 혼자 산다'에선 그룹 빅뱅 태양 편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태양, 대성, 승리 그리고 안무단장 이재욱은 함께 저녁을 먹고, 오목, 알까기, 주짓수 벌칙을 받았다. 11년된 그룹의 넘치는 흥,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태양의 키워드는 '한국인의 밥상' '기침' '잠옷'이었다.

태양은 대성, 승리를 집으로 초대했다. 콘서트 연습 후 대성과 만나 집으로 온 태양은 대성이에게 "잠옷부터 입자. 섹시한 걸로"라며 잠옷을 권했다. 이어 태양은 대성을 따라 하루에만 네 번째 잠옷으로 탈의했다. 잠옷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 태양은 한끼도 먹지 못한 대성을 위해 수육, 김치찜을 준비했다.

태양과 대성에 따르면 빅뱅은 월드투어 하고 오목, 알까기를 즐긴다. 태양은 "오목은 지드래곤이 전문이고 알까기는 대성이가 알파고 수준"이라며 "지드래곤은 핸드폰으로 오목을 연습한다. 투어때마다 실력이 늘어있다"고 말했다.

태양은 대성과 함께 승리를 기다리며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했다. 하루에 2편을 마스터할 만큼 애청자인 태양은 "최불암 선생님이 세상에서 가장 부럽다"고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MC 전현무가 "MBC에서 '태양의 밥상' 하나 만들어 줍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TV시청 중 마침내 승리가 도착했다. 앞서 태양과 대성은 승리가 주짓수 도복을 입고 메달을 들고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형들이 예상한대로 승리는 "승짓수"라는 별명답게 도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메달을 가져와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에 태양은 "역시나, 100% 입고 올 줄 알았다. 본인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걸 형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동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손이 많이 가는 막내였다. 수건도 챙겨줘야하고, 샤워기도 틀어줘야 샤워를 할 수 있는 28살이었다. 그럼에도 사업가로서, 연예인이지만 제약없이 즐기며 사는 일상으로 형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형들은 승리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막내의 기를 돋웠다.

승리를 기다리며 태양과 대성은 건강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이제는 공연 끝나면 몸이 아프다" "슬프더라. 무대 위에서 허벅지가 아파서 못 뛰겠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옛날만큼 할 수가 없다. 어렸을 때 몸을 너무 많이 썼다" 등 고충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무룩했던 순간, 체리 잠옷 입은 승리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승리는 DJ 레이블을 운영하는 수장답게 음악을 틀었다. 계속 말을 하며 요리를 하는 태양, 대성 옆에서 깐족거려 재미를 보탰다.

태양이 "빅뱅 제6의 멤버다. 우리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형"이라고 소개한 빅뱅 안무단장인 이재욱 씨까지 합류했고 네 남자는 오목, 알까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승리와의 대결에서 진 태양은 승리의 주짓수 기술을 벌칙으로 받았다. 태양은 "빅뱅 멤버들과 있으면 어렸을 때, 16, 17세 때 감성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그룹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무지개 정회원들 역시 "무슨 중학교 남자애들이 노는 것 같다"고 빅뱅의 일상을 모니터링했다.

'나 혼자 산다' 태양 편은 태양이 무지개 정회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마지막까지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나혼자 산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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