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소름돋는 美친 몰입감”…‘구해줘’, 상승세 이유 있다

입력 2017-08-29 08: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소름돋는 美친 몰입감”…‘구해줘’, 상승세 이유 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가 흡입력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며 상승세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갇힌 임상미(서예지)가 참혹한 내부 현실을 마주하면서 사이비에 대한 공포심과 적대감을 지니게 되고, 이에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장르물 마니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임상미의 친구 한상환(옥택연)이 절친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와 힘을 합쳐 사이비 저격에 물불 가리지 않고 앞장서면서 본격적인 상승세에 제대로 탄력을 받은 모양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방송한 ‘구해줘’ 8회 방송에서는 구선원 교주인 영부 백정기(조성하)와 결혼해 영모가 될 위기에 처한 임상미를 구하기 위해 한상환과 우정훈, 최만희가 임상미가 탄 구선원 승합차를 추격해 막아선 후 구선원 총무 조완태(조재윤) 및 완덕과 대치하며 ‘전쟁 시작’을 선포하는 엔딩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매 회 정의 구현을 위한 ‘사이다 패기’를 선보이는 한상환과 사이비의 악마성을 세상에 반드시 드러내고야 말겠다는 임상미의 결연한 의지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을 안기며, 뜨거운 호응을 자아내고 있는 것.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구해줘’의 시청률 역시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구해줘’ 8회는 평균 3.0%, 최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본격 사이비 장르의 매력, 베테랑 연기자와 신선한 배우들의 매력적인 조합과 구멍 없는 연기력,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과 영상미 등이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여성 40대에서는 최고 시청률이 4.5%까지 치솟으며 ‘대세 드라마’를 입증했다.

온라인 화제성 역시 폭발적이다. ‘구해줘’는 방송 4회 만에 각종 포털사이트 동영상 클립 조회수(SMR) 200만 돌파, 네이버 TV 구독자수 1만 돌파 등 역대 OCN 드라마 기록을 최단 기간 내 갈아치운 바 있다. 역대급 ‘직진 남주’로 평가받는 옥택연과 수퍼 루키 우도환,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예지를 비롯해 실제 교주인 줄 착각하게 만드는 조성하 등 ‘구해줘’에 출연 중인 모든 배우들이 조명되는 동시에, 지금까지 방송된 1회부터 8회까지의 다시보기 운동이 벌어지는 등 고무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송 전, 시청자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사이비 종교’라는 실험적 소재는 현실성 넘치는 대본과 만나 마치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은 리얼함을 선사하며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아가 주연 배우들은 물론 구선원에 빠져 있는 신도 역의 연기자들까지도 자신이 맡은 배역과 싱크로율 100%의 구멍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열연,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는 것. 마지막으로 ‘오.드(OCN 드라마)’의 트레이드마크인, 매 회 마다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환상적인 연출력이 가미되면서 ‘사이비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냈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는 임상미와 손을 잡은 ‘촌놈 4인방’과 악의 축 구선원의 사생결단 정면 승부, 무지군을 둘러싼 또 다른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