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 “늦었지만 사과”...대중은 받아줄까 (종합)

입력 2017-08-29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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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 “늦었지만 사과”...대중은 받아줄까

배우 박시후가 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돌아왔다. 지상파 드라마 복귀로만 계산해도 무려 4년 만의 복귀다.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 타임 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형석 PD,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 등 주요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박시후는 본격적인 제작 발표회에 앞서 무대 위에 올랐다. 바로 과거 성폭행 논란에 휘말려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다른 제작 발표회보다 오늘이 더 긴장되고 떨린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인사 드리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시간을 많이 지났지만 과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걸 사과드린다. 나를 믿어준 감독님, 작가님, 다른 배우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과 후에도 박시후는 제작 발표회 내내 취재진의 질문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상대역 신혜선의 첫 인상을 묻는 질문에 “몸매 관리를 한다더니 밥을 잘 먹더라”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어제 밤잠을 설쳤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으로 질문을 채우기도 했다.

그의 경력은 벌써 12년차 배우다. 공백기를 감안해도 이런 자리에서 이 정도로 떨 정도의 짬(?)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치 제작 발표회에 처음 와 본다는 신예 신현수 만큼이나 긴장했다. 그만큼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부담을 느꼈던 것이다.

꽤 먼 길을 돌아왔지만 결국 그는 지상파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가 당부하는 따뜻한 시선과는 달리 여전히 대중의 여론은 차갑다. 젠틀함과 코믹함까지 갖췄다는 박시후의 캐릭터가 꽁꽁 언 대중의 마음을 녹여 그를 재기하게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9월 4일 첫 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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