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10주년’ 현아, 늦여름에 나타난 패왕색 “팔로잉 해줘요” (종합)

입력 2017-08-29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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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10주년’ 현아, 늦여름에 나타난 패왕색 “팔로잉 해줘요” (종합)

3분동안 휘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섹시 가수의 계보를 이은 현아가 늦여름,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노골적인 섹시함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아 안에서 은근한 매력을 꺼내보일 예정이다. 현아는 “늦여름이지만 썸머퀸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무대에서만큼은 에너지를 내겠다”고 각오했다.

29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선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Following'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늘(29일) 저녁 6시 발표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Following'은 항상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리드해나가는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팔로잉 하라는 뜻으로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강한 확신이 담긴 앨범이다.

현아는 “‘팔로우 했어? 팔로잉해줘~!’ 라고 말하듯 나에게 늘 관심가져달라는 의미와 동시에 나를 따라와 보라는 뜻”이라고 여섯 번째 미니앨범 제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내가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재킷사진도 노메이크업으로 해봤다. 피지, 잡티가 잘 보여서 걱정했는데 그 자체로 수수한 매력이 있어서 색다르더라”고 포토북 형식으로 된 앨범의 완성 비화를 덧붙였다.


타이틀곡 '베베(BABE)'는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으로 당차고 어른스러운 내 자신이 네 앞에서 아이 같은 모습이 나온다는 내용을 나이가 어려지는 것에 비유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현아는 “고무줄 춤처럼 다리로 어려지는 여자를 표현했다”고 고무줄 댄스와 허리를 돌리는 몸짓을 직접 선보이며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베베’ 뮤직비디오에서 현아는 노출보다는 귀여운 여자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섹시함을 지우지 않았다. 패왕색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3분이라는 시간 안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스물 여섯 현아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앨범이지만 무대 위에서는 섹시함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퍼포먼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섹시 가수이기에 받는 선입견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나와 같지 않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많은 생각을 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면 생각하지 않는다. 용기를 낸다”며 “많은 분들이 아니더라도 한두분 이라도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 좋다. 선입견에 대해 ‘속상하거나 힘들다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10년 활동을 가능케한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이외에 ‘PARTY(FOLLOW ME)'는 파티에서 만난 이성을 향한 과감하고 도발적인 고백을 담은 힙합 트랙이다. 그룹 펜타곤 우석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보라색'은 혼성유닛 트리플H로 함께 활동했던 펜타곤 이던이 직접 작사, 작곡과 더불어 피쳐링을 함께 한 곡으로 심플한 힙합 사운드에 트랩 비트와 중독성 짙은 메인 리프가 몽환적이면서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곡이다.

현아는 “우석은 ‘팔로우미’라는 곡과 목소리가 잘 어울릴 거 같았다. 원래는 나 혼자 부르는 노래였는데 우석과 함께 한 버전이 더 좋았다”, “이던과 함께 한 노래는 트리플H 앨범에 넣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안 어울렸고, 내 솔로 색깔과 더 맞는다고 판단돼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피처링 참여 배경을 추억했다.

또 수록곡 ’DART'는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 서로의 마음을 알려 줄 듯 말 듯 밀당하는 내용을 다트에 비유해 해석한 노래고, ‘자화상’은 국내외 정상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Peter Wallevik을 포함해 유럽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들이 함께 만든 앰비언트 사운드 요소들을 사용한 미래지향적 팝이다. 희망, 사랑 등 분위기를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와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는 가사가 현아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한다.

‘자화상’의 경우 “듣자마자 내 자신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나 싶어서 가사를 맡겻다. 내가 랩을 써서 작업하게 된 결과물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너만 할 수 있는 무대’, ‘가장 잘 소화해냈다’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기분이 좋다. 이번에도 내 무대를 보신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해주신다면 굉장히 보람있을 것 같다”고 신보를 통해 받고 싶은 평가를 희망, 보람찬 데뷔 10주년 활동을 다짐했다.

현아의 신보는 29일 저녁 6시부터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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