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사랑’ 통해 느끼는 아름다운 제주

입력 2017-08-3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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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사랑’ 통해 느끼는 아름다운 제주

오는 9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인의 사랑’이 인기 예능 [효리네 민박]의 제주도의 훈풍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 ‘시인의 사랑’이 올 가을, 누구나 떠나버리고 싶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통해 한층 더 각광받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효리의 여유로운 일상을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효리네 민박]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답답한 도시를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제주의 감성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를 대리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풍광의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시인의 사랑’ 역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기분 좋은 훈풍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시인의 사랑’에 등장하는 제주도의 주요 배경은 서귀포 앞바다부터 남원포구까지 다양하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양희 감독은 "‘시인의 사랑’ 공간적 장소들은 제주 이주 6년 차를 맞은, 내가 일했던 공간 혹은 현재 살고 있는 공간"으로 "극의 주 무대가 되는 남원포구는 내가 3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영화 속에는 내가 실제로 가르쳤던 제자들과 교실이 그대로 나온다."라며 영화 속 등장하는 배경을 설명한다. 김양희 감독의 '바다마을 다이어리'라고 할 정도로, 잘 알고 있는 공간이 주는 풍경의 힘이 믿고 보는 로케이션으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극중 소년(정가람)이 방황하는 공간은 서귀포 앞바다의 공간들로, 김양희 감독은 “여기서 ‘시인의 사랑’의 시나리오가 태어났다. 서귀포 앞바다, 이중섭 거리 등의 북적북적한 관광지를 걸으며 쓸쓸한 소년에 대해서 생각했다.”며 제주도로부터 받은 특별한 영감을 밝혔다. 시인(양익준), 아내(전혜진), 소년(정가람) 등 세 주인공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의 파고를 제주도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으로 담아내 더욱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렇듯 [효리네 민박]을 타고 불어오는 제주도의 훈풍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은 ‘시인의 사랑’은 9월 14일 개봉하며 올 가을, 단 하나의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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