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김주혁-천우희, 첫 협업 성공...용병 꼬리표 떼나

입력 2017-09-12 06: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르곤’ 김주혁-천우희, 첫 협업 성공...용병 꼬리표 떼나

김주혁과 천우희가 피해자 가족들 중 여성만을 노리는 파렴치한 검사의 뒷덜미를 잡았다. 이들은 처음으로 공동 취재를 한 후 선후배의 유대감을 갖게 됐다.

11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3회에는 전과를 가진 제보자의 말을 믿지 않는 김백진(김주혁)과 이연화(천우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초반에는 자신의 아내가 한 검사에 의해 범해졌다는 제보를 들고 온 남자가 펼친 인질극으로부터 시작됐다. 백진은 과거에도 이 남자의 제보를 받았지만 그가 마약 중독자였던 사실과 아내의 부인에 취재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연화는 달랐다. 제보자의 말을 믿고 허훈(이재윤) 검사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구치소에 갇힌 성광일이 자살을 기도한 것은 물론 백진을 향한 유서까지 남겨 사태가 커졌다.

특히 유서 속 “나 같은 쓰레기에게도 진실은 있다”는 말에 백진은 휴가를 내고 허훈 검사의 뒤를 쫓았다. “피해 여성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백진의 질문에 허훈 검사는 취재를 거부했고 결국 사건의 키는 피해 여성인 아내에게 쥐어졌다. .

이에 연화는 백진과 함께 아내를 만났다. 연화는 “당신은 그 검사에게 특별한 애인이 아니다. 그는 다른 여성들에게도 같은 향수를 선물했다”고 증거를 들이밀었다. 결국 제보자의 아내는 허훈 검사의 실체를 폭로했고 그동안 용병이라고 불리던 연화는 첫 리포팅을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백진은 연화를 향해 “소뒷걸음질도 이 정도면 재능”이라고 말하는 한편 혼수상태인 제보자에게 “내가 쓰레기였다. 그래도 늦게나마 네 말을 믿어준 기자 덕분에 방송이 나갔다”고 말해 연화를 어엿한 한 명의 기자로서 인정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