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나-이소희·안방에서 자존심 지킨 은메달

입력 2017-09-17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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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터 슈퍼시리즈’ 한국 장예나-이소희와 중국 황야충-위샤오한의 여자복식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이소희(왼쪽)-장예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림픽공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 셔틀콕 대표팀이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노 골드’로 마쳤다. 그러나 장예나-이소희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코리아오픈은 슈퍼시리즈로 최상위급 배드민턴 국제 대회 중 하나다. 세계랭킹 4위인 장예나(28·김천시청)-이소희(23·인천국제공항)는 17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0-2(11-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수상했다. 장예나-이소희는 지난 3월 국제배드민턴 무대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전영오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정상급 여자 복식조다.

결승에서 만난 황야충-위샤오한은 최근 결성돼 세계랭킹이 129위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이 주목하는 차세대 복식조다.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조에 승리했고 결승에서 전영오픈 챔피언 조 장예나-이소희를 꺾고 우승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인도 푸살라 벤카타 신두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손완호(29·김천시청)가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17일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4위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에 역전패를 당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진팅은 세계랭킹 1위 손완호를 꺾고 결승에서 세계랭킹 22위 크리스티 조나탄(인도네시아)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에서는 과거 이용대(29·요넥스)와 치열한 라이벌 경쟁을 펼쳤던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이 우승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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