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세 포지션’ 누빈 손흥민 “찬스 못 살려 아쉽다”

입력 2017-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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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윙백-윙-최전방…스완지전 74분 활약
기성용 부상으로 ‘코리안 더비’는 무산


9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스완지시티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25)은 선발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0-0으로 끝나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 8)로 5위, 스완지시티는 1승2무2패(승점 5)로 14위가 됐다. 이날 토트넘은 마우리시우 포체티노(45) 감독의 전술 변화가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평소 포지션인 왼쪽 윙 2선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될수록 공격라인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에 시도한 왼발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해리 케인(24)의 후반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토트넘은 75%의 높은 볼 점유율과 26차례의 슛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리그 홈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30경기만이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포지션 변화가 있었는데?

“특별히 그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윙백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도 그러한 의지가 있으셨다. 다만 결론은 많이 아쉽다. 찬스도 많이 만들고 경기내용도 상대보다 좋았는데 승점 3을 얻지 못해 아쉽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경기 중에 포지션 변경이 많았는데.

“전반에는 계속 그 포지션에서 뛰었다. 감독님 말씀은 수비할 때만 얀 베르통언(30)이 중앙으로 많이 당겨가니까 내 위치에서 조금 커버를 도우라하셨다. 윙백보다는 포지션이 윙인 것처럼 많이 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윙백을 뛰었던 아쉬움을 털어냈는지?

“항상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오늘은 윙백이라는 표현이 애매해 보인다. 감독님께서도 경기 전에 나에게 ‘윙백이 아닌 윙이라고 생각하고 평상시처럼 뛰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슛 기회가 많았는데.

“(득점이 없어) 아쉽다. 축구는 골 넣는 스포츠이고 결과로 이야기하는 경기라 얼마나 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찬스가 많았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연구를 더 해야 할 듯하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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