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위 확정까지 선발진 직진

입력 2017-09-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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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장원준-유희관-함덕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2위 확정을 할 때까지 니퍼트를 포함한 선발진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잔여경기 선발 투수진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두산은 롯데와 함께 후반기 가장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 팀이다. 두산의 잔여경기 일정을 살펴보면 19~20일 사직 롯데, 마산 NC전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이틀연속 경기가 없다. 22일 광주 KIA전부터 시즌 최종전인 다음 달 3일 잠실 SK전까지 퐁당퐁당 1~2일 휴식을 취하며 6경기를 치른다.

일정상 주축 선발투수의 휴식 보장 등 로테이션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두산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확고하다. 김 감독은 “지난해 잔여시즌이 시작될 때는 1위가 확정됐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2위 확정 때까지 모든 선발투수가 정상적으로 간다. 그 이후에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 가지 의중이 담긴 매우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먼저 현실적으로 3.5게임차로 뒤져 있는 1위 KIA를 추격하기 위해 무리한 마운드 운용은 없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4게임 안팎으로 앞서있는 3위권 팀들의 추격도 끝가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선발투수들의 개인 성적도 배려한 측면이 있다. 니퍼트는 14승7패, 장원준은 12승9패를 기록 중이다. 유희관은 190이닝 투구에 도전 중이다. 올 시즌 새로운 선발진 히트상품이 된 좌완 함덕주는 8승8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30.1이닝을 기록하고 있어 13.2이닝을 더 던지면 생애 첫 규정이닝에 도달한다.

사직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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