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리며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11월 2일 개봉을 확정 짓고, 심해 잠수부 ‘머구리’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아름답게 담아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심해 120KG의 무게도 가뿐! 365일 쉬지 않고 열일 중인 머구리 명호씨의 단짠 로맨스 ‘올드마린보이’가 11월 2일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심해 잠수부 ‘머구리’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60kg의 잠수복과 단 한 가닥의 숨줄’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해녀’와 달리 그동안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머구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머구리’는 ‘잠수’를 뜻하는 일본어 ‘모구리’에서 비롯된 말로, 60kg의 잠수복을 입고 수심 30m 해저에서 한 가닥의 산소 공급줄에 의지한 채 해산물을 잡아 올리는 잠수부이다.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 직업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올드마린보이’의 진모영 감독은 매 순간이 생과 사의 경계인 ‘머구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제작을 시작했지만, 만 3년의 촬영과 총 4년의 제작기간을 통해 ‘머구리’ 이전에 이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인 박명호씨의 삶과 그의 원동력이 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게 되었고 그의 모습이 곧 우리네 아버지, 가장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드마린보이’는 우주와 같은 심해를 누비는 ‘머구리’ 박명호씨, 우주만큼 넓은 사랑으로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 박명호씨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천혜 자연의 강원도와 대한민국 최북단의 심해 풍광을 아름답고도 다이내믹하게 담아낸 수중 촬영이 더해져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다.
한편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올드마린보이’는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영화’라는 따뜻한 박수와 함께 촬영, 미장센, 음악, 사운드 등 다방면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또 한번 마음을 울리는 웰메이드 다큐 탄생을 알렸다. 가족에게 바치는 아버지 박명호씨의 단짠 로맨스 ‘올드마린보이’는 11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