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클럽’ 홍경민 “20년지기 차태현, 첫 만남은 어이없었다”

입력 2017-10-05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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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클럽’ 홍경민 “20년지기 차태현, 첫 만남은 어이없었다”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홍경민 차태현, 홍차브라더스의 우정은 영원하다.

10월 10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첫 방송된다.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클럽 5인방(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의 첫 동반 출연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선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릴레이 인터뷰 대망의 마지막 주자 홍경민에게 20년지기 친구 차태현에 대해 물었다.

● “차태현과 첫만남, 어이없었다!”

홍경민에게 차태현과의 첫만남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이에 홍경민은 “1998년 라디오 게스트로 처음 만났다. 처음 본 날인데 나이를 확인하자마자 차태현이 ‘친구네!’라고 했다. 그렇게 혼자 결정해버리는 것이 어이없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 친구하자’도 아니고 ‘그럼 친구네!’였다. 참고로 당시만 해도 난 빠른 76이므로 형 소리를 들을 계획이었다”고 즐거운 추억담을 꺼내놨다.

● “’홍차’활동? 차태현이 정해야..”

2016년 홍경민과 차태현은 ‘홍차’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영역이 다른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 향후 ‘홍차’활동방향에 대해 물었다. 역시 홍경민의 답변은 유쾌했다. 홍경민은 “친해진 계기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엄청 빠르게 친해졌던 것 같다. ‘홍차’? 이 프로그램이 그렇듯 ‘홍차’도 차태현이 정해야 하는 거다.(웃음)”

● “차태현만큼 주변 사람을 챙기는 연예인은 없다!”

누구보다 서로 잘 알고 있는 두 사람. 그래서 홍경민에게 물었다. 차태현은 어떤 친구인지. 이에 홍경민은 “툭툭 던지는 말투에 불평 가득한 것 같지만 사실 주변 사람을 그 정도로 챙기는 연예인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나 역시 차태현만큼 누굴 세심하게 챙길 자신이 없다. 참고로 나도 차태현이 늘 챙겨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용띠클럽)에서도 태현이(차태현)가 실질적 리더다. 태현이 OK하면 뭐든지 가능하다. 김종국도 휘둘리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지적도 많이 하고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의 고수다. 1가구 1차태현 보급은 차태현을 몰라서 하는 소리! 기브 앤 테이크 정신이 투철한 친구다”고 장난기 가득하고 친근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용띠클럽. 연예계 친한 사람이 이들뿐이라도 배부를 것 같은 친구들”

홍경민에게 용띠클럽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홍경민은 “연예계에 친한 사람이 이들밖에 없다고 해도 배부를 것 같고, 아쉽지 않을 것 같던 친구들이다”고 답했다.

이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롱런하는 친구들을 보며 위안 받는다. ‘우린 문제없이 잘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명씩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 해내고 20년째 활동 중이다. 이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는 존재들이다. 앞으로 바라는 것?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다들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진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 “친구들과의 여행, 소름 끼치게 기분 좋다”

여행을 앞두고 있던 시점. 홍경민에게 친구들과의 여행이 어떨지,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 물었다. 홍경민은 “글쎄..”라며 한참을 생각한 뒤 “예전부터 친구들과 같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성사된 거라 사실 소름 끼치게 기분 좋다. 그냥 뭘 해도 즐거울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그냥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곁에 두고 오래 사귄 벗이란 이런 거구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뜻 깊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렇게 ‘용띠클럽’ 5인방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봤다. 한마디 한마디에 이들의 깊은 우정, 유쾌한 웃음, 솔직한 속내가 새겨져 있었다. 덕분에 이들이 보낸 5박6일의 기간이, 이들이 차곡차곡 이뤄나갔을 로망들이 궁금해진다. 10월 10일 화요일 밤 11시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첫방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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