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의 바다 풍덩 빠져볼까

입력 2017-10-11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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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10여종 수천 그루 단풍, 20일~30일 절정
취향따라 힐링코스, 어트랙션코스, 드라이브코스 다양
‘레드플라워 페스티벌’, 코스모스 샐비어 20만본 꽃향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 에버랜드에는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들에 단풍이 들고 있다. 20일부터 30일 사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에버랜드에는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단풍 감상 코스가 있다. 우선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힐링산책 코스’가 적격이다. 파크 내 콜럼버스 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의 ‘숲속 산책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간 일반에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일반에 공개한 비밀정원이다.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 등은 물론,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철쭉인 아젤리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올해 장미원에 새로 조성한 ‘은행나무길‘에서는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이어진다.

에버랜드의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면서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코스’도 있다.

티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하며, 최고 지점인 56m 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 구경할 수 있다.


가을 단풍 속으로 차를 달리고 싶다면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km 구간이 명당이다.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해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장관이 펼쳐진다. 숙박시설인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최고의 포토스팟으로 꼽힌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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