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내 말 거짓이면 할복” 딸 방치 혐의 일체 부인

입력 2017-10-12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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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내 말 거짓이면 할복” 딸 방치 혐의 일체 부인

가수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유족 측에게 서운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1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는 딸 서연 양 유기 치사 및 소송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가수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서 씨는 취재진 앞에서 영화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딸 서연 양의 유기 치사 혐의 등을 제기한 유족 측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 씨는 “시댁이라고 해서 서연이게게 따뜻한 밥 한 번 챙겨준 줄 아느냐”면서 “남편과 딸을 잃고 혼자 남은 여자라서 마치 제가 (아내로서) 역할을 안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시댁이면 마치 여자의 재산을 다 가져야 하는 것처럼 한다”면서 “장애우라고 해서 도와주지도 않았다. 내 말이 거짓이면 여기서 할복자살도 할 수 있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혼자 남은 여자로서 앞으로 행복하고 싶다”면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내부로 들어갔다.

앞서 서해순 씨는 김광석의 유족들과 이상호 기자로부터 각각 고소 및 고발을 당했다. 이는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가족들이나 2008년 당시 저작권 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알리지 않으면서 유기 치사 및 소송 사기로 고발당한 것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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