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콘서트’, ‘출비’ 뜬다…“영화 ‘공범자들’ 소개” [공식]

입력 2017-10-20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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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콘서트’, ‘출비’ 뜬다…“영화 ‘공범자들’ 소개”

MBC 언론노조 ‘파업콘서트’에 MBC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이 영화 ‘공범자들’을 소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25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하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의 코너 중 하나로 ‘출발 비디오 여행’의 영상을 통해 영화 ‘공범자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 파업 이후 MBC에서 ‘이유없이’ 해고된 최승호 PD가 감독을 맡은 영화 ‘공범자들’은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망가뜨린 정권과 그 공범자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배급과 상영이 어려운 저예산 다큐영화에도 입소문을 타고 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고, 바로 20일부터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된다.

최승호 감독은 IPTV 등을 통해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공범자들’을 무료 공개하며 “국정감사에서 현정부가 방송을 장악한다는 망발을 일삼는 수구세력을 보다 못해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25일(수) 저녁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서도 MBC의 대표 영화 소개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 코너를 만들어 ‘공범자’들의 주요 내용과 장면을 함께 살펴보는 영상을 마련할 예정인 것.

이 코너의 진행은 2012년 파업 이전까지 ‘출발 비디오 여행’의 MC를 맡아온 박경추 아나운서가 맡는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파업 이후 대기발령, 일명 ‘신천 교육대’, 경인지사 등 이른바 ‘유배 3종 세트’를 거쳐 법원의 부당인사 판결로 아나운서국에 잠시 복귀했으나, 다시 라디오국으로 배치되어 현재까지 3년째 아나운서와 아무 관계없는 라디오 운행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이번 파업콘서트를 통해, 5년 만에 방송이 아닌 무대를 통해 ‘출발 비디오 여행’을 진행하며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스포츠의 명가’ MBC의 생생한 스포츠 현장에 함께했던 김나진, 서인 아나운서도 스포츠국과 함께 ‘적폐 올림픽’이라는 이름의 풍자 코너를 마련해서, MBC 내 적폐 인사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중계하는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출발 비디오 여행–공범자들’부터 ‘적폐 올림픽’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이 마련된 MBC 파업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는 별도의 티켓 없이 모든 시민이 25일 저녁 7시 서울 시청 광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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