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안방 1열’ 녹인 정해인, 대세남으로 나빌레라

입력 2017-10-23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피플] ‘안방 1열’ 녹인 정해인, 대세남으로 나빌레라

배우 정해인의 성장세가 무섭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안방극장 1열을 사로잡은 그가 다양한 차기작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빛나는 사전제작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경찰 한우탁을 맡아 열연 중인 정해인. 배수지-이종석과 함께 삼각 구도를 그리는 그는 극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높이는 데 제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에 안정된 연기력, 호감도 높은 캐릭터에 매 방송마다 시청자들의 환호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방송분에서는 살인 용의자 도학영(백성현)과 동창이자 룸메이트로 얽히면서 에피소드 중심에서 사건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대세 배우로 인정받은 정해인. 하지만 그의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14년 ‘백년의 신부’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삼총사’ ‘블러드’ 등에 출연했지만 저조한 시청률과 혹평으로 쓴 맛을 봤다. 이후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크린에서는 단편 영화 ‘훈련소 가는 길’과 상업 영화 ‘장수상회’의 단역, 독립 영화 ‘서울의 달’ 등 작품과 역할의 크기와 관계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훈훈한 외모 덕에 여주인공들의 첫사랑 역할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혜리의 첫사랑으로, ‘도깨비’에서는 김고은의 첫사랑으로 등장했다. ‘응답하라’ 신원호 PD와의 인연으로 최근에는 사전제작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출연을 확정했다.

하반기 스크린 문도 두드린다. 2015년 여름 촬영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가 2년여 만에 개봉하는 것. 정해인은 조선 최고의 검객이자 죽음을 무릅쓰고 왕을 지키려는 ‘김호’ 역할을 맡았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속 호위무사 흑운 역할에서 엿본 정해인의 액션을 러닝타임 가득 채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180도 다른 이미지가 남성미 넘치는 비주얼도 인상적. 리얼 무협 액션을 메인 장르로 내세운 정해인의 ‘역모-반란의 시대’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