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27주년 콘서트 개최…울컥한 윤종신, 신곡 3번 만에 완창

입력 2017-10-24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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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프로듀서 그룹 015B가 지난 21일, KBS 아레나에서 27주년 기념 콘서트 “Homecoming”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본 공연에는 초대 객원 보컬인 윤종신을 비롯, 조성민, 이장우, 김태우, 조유진 등. 015B 대표 객원 보컬들과 함께했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 인류의 사랑’, ‘친구와 연인’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23곡의 향연과 더불어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얼롱’ 시간을 마련하여,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명곡들을 합창하는 진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7년 동안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히트곡과 기록을 남긴 015B만의 꽉 찬 120분 라이브 공연이었다.

이날,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윤종신은, 음악 인생을 시작하게 해 준 의미 있는 노래 ‘텅 빈 거리에서’를 열창하며, 2천여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015B 7년 만의 신곡 ‘엄마가 많이 아파요’ 가 본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기도 하였다. 4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는 정석원은 물론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이 노래를 선보여야 하는 윤종신까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며, 3번의 시도 끝에 노래를 다 부를 수 있었다.

이날 윤종신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울지 않아야, 그 감정을 오롯이 전달할 수 있다. 프로답지 못해 죄송하다.” 라며 거듭 사과 하기도 했다. 신곡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노래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 하기 위해 3번이나 노래를 불렀던 윤종신에게 많은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또한, 7년 만의 015B 신곡을 처음 듣게 된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주최 측에 음원 발매 일을 묻는가 하면, ‘그 누구보다 신곡을 제일 먼저 접해 기쁘다’, ‘뭉클하고 아름다운 노래다’ 등의 찬사와 호평을 쏟아냈다.

전 출연진과 2천여 관객이 함께 부른, ‘이젠 안녕’을 끝으로,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015B 콘서트 “Homecoming” 서울 콘서트는 끝났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히트곡이 많은 대표 프로듀서 그룹 015B의 건재함을 다시금 과시하였다.

015B는 11월 중순 윤종신 보컬의 ‘엄마가 많이 아파요’ 음원 발매와 함께 내년 1월 부산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더 가깝게 팬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데뷔 27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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