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자를 때 11자로 자른 뒤 합쳐주면 남은 케이크를 촉촉하게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 사진출처 ㅣ 놀이미디어 오펀 유튜브 화면캡처
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 영상의 제작자는 케이크를 자를 때 ‘두 줄’로 잘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자처럼 케이크를 잘라낼 경우 잘려진 단면이 공기에 노출돼 말라서 퍽퍽해지는 ‘대참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
과연 케이크의 생명은 촉촉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두 줄 자르기’이다. 케이크의 한 가운데를 11자로 자르는 것이다. 이렇게 자른 뒤 가운데 부분을 조심스럽게 떠서 그릇에 옮겨준다. 이 다음이 중요하다. 양쪽에 남은 케이크를 잘린 단면끼리 맞닿도록 두 손으로 밀어 합쳐서 보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케이크의 단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 방법은 케이크를 다 먹을 때까지 유용함을 잃지 않는다. 한번 먹고 남은 케이크를 다시 먹을 때는 케이크를 90도 회전시켜 자르고 다시 붙여주는 것이 요령. 이 방법을 사용하면 케이크는 점점 작아지지만 다 먹을 때까지 둥근 모양과 촉촉함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영상의 제작자는 “물론 케이크를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뱃속에 보관하는 것”이라며 익살을 덧붙이기도.
영상을 본 사람들은 두 줄 자르기의 유용함에 감탄하면서도 “케이크를 사면 하루 만에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상관없다”, “언니가 보기 전에 다 먹어치워야 한다”, “난 숟가락으로 퍼 먹는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