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또 관찰예능…‘살미도’, 美친 개성·차별 뽐낼까(종합)

입력 2017-10-25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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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또 관찰예능…‘살미도’, 美친 개성·차별 뽐낼까(종합)

또 하나의 관찰예능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최근 방송가엔 관찰예능프로그램이 대세. 이렇듯 관찰예능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살짝 미쳐도 좋아’는 어떤 개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방송센터 13층 SBS홀에서는 새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상민, 장희진, 홍수아, 나다, 효민, 러블리즈 케이, 지수, 미주, 김태형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태형 PD는 “한 줄짜리 콘셉트로 설명하면, 예전에 취미 생활을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면서 제시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타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 “형식은 관찰 예능이다. 고심을 안 하진 않았다. 담당 PD로, 형식이 비슷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기존에 다른 콩트나 다른 형식을 취하지는 못했다. 뭔가 차별점을 고민한 건, 취미라는 것을 넘어선 무언가를 관찰예능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이 상당히 한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누구와 함께 살던가, 혼자 있어야 한다거나 제한점이 있다. 근데 우리는 그런 형식의 제한은 없다. 남녀노소, 경제적 차이, 국적 등을 떠나서 자기만의 것을 보여주면 출연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살미도’를 통해 국내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홍수아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찾아뵙게 됐다. 어떨지 모르겠다. 중국에서의 생활도 그렇고, 사생활을 보여주는 거라 부담이 됐다. 근데 방송 나온 걸 보니 재밌더라. 관찰 예능이 어색해서 촬영 중간에 카메라를 쳐다봐서 다시 찍었다.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다는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하면서 오랜 시간 활동을 못 할 거라 생각했었다. 가처분에 승소했고, 항소도 기각됐다. 잘 끝났는데 그걸 모르시더라. ‘살미도’에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랜 만에 대중을 만나서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장희진과 MC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장희진이 얌전하고 조곤조곤하다. 반면에 나는 톤이 높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재미있다”고 말하며“프로그램의 제안이 들어오면 선정 기준이 두 가지가 있다. 배울 게 있거나 내가 궁금하거나 두 가지를 생각하고 출연을 한다. 이 프로그램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분야에 미친 사람을 이길 사람은 없다. 그런 부분에서만큼은 내가 생각하고 내가 추구하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미쳐있는 사람이 어떤 생활을 할까의 궁금증과 한 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이 최근 미쳐있는 것에 대해 “신발에 미쳐있다. 박해진 씨가 유일하다. 1000켤레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다. 꼭 한 번 섭외하고 싶다. 박스만 뜯지 않은 게 500켤레라고 하더라. 참고로 내가 그 분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 거다. 오늘 아침에도 신발을 샀다. 3시간을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최근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즌제가 끝난 것도 있고, 파일럿 중에 결정을 하고 들어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집중해서 한 가지 한 가지를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 맥을 짚어서 프로그램을 선정, 활동하고 있다. 술을 끊다보니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거기에 많은 팬 분들이 보내주신 건강보조식품도 복용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능을 통해 MC에 도전하는 장희진은 “MC는 욕심일 수도 있는데, 예전부터 부러워했다.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안 시켜줘서 못 했었다. 좋은 기회에 할 수 있어서 하겠다고 했다. 요즘 MC를 하면서 책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려고 한다.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는 편이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신다. 나도 모니터링을 해야겠지만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러블리즈는 “반전매력을 보여드렸던 게, 러블리즈이다 보니 청순한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이번에는 엄청 놀라실 정도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그래도 그런 모습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살짝 미쳐도 좋아’는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게스트들이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토요일 밤 12시 25분 첫 방송될 예정이며, 29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30일 월요일 밤 9시 SBSPlus, 30일 월요일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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