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한밀-이효린, 나란히 선두 도약

입력 2017-10-27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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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밀. 사진제공|KPGA

정한밀,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틀 연속 6언더파
이효린,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R 단독선두


‘무명의 신예골퍼’ 두 명이 같은 날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깜짝 선두로 등극했다.

주인공은 정한밀(26)과 이효린(20)이다. 둘은 27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 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고 중간선두에 올랐다.

투어 1년차 정한밀은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대폭 줄여 선두로 등극했다. 지난해 KPGA 투어에 입회한 뒤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한밀은 대회 첫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안정적인 운영능력을 뽐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전반에만 6개 버디를 낚으면서 경쟁자들을 쉽사리 따돌렸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정한밀은 이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단독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1·2라운드 연속 6언더파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4타차 리드다.

이효린. 사진제공|KLPGA


KLPGA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투어 2년차 이효린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 72·64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 단독선두를 달렸다.

2015년 10월 KLPGA에 입회한 이효린은 지난해부터 KLPGA 투어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두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통산 최고 성적은 7월 카이도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7위. 이번 대회 1라운드 돌풍으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초반부터 거침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효린은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6번 홀과 9번 홀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12번 홀까지 파 세이브로 숨을 고른 뒤 13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다시 1타씩을 줄여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이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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