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30일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추돌했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고, 차량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주혁 차량에는 김주혁 외에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인력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이하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김주혁은 건국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방자전’, ‘아내가 결혼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 ‘공조’와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허준’ 등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 진실에 다가서려는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27일 열린 ‘더서울어워즈’에서는 영화 ‘공조’로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