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최인영 씨 아마최강전 남녀 우승

입력 2017-10-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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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 안성시 신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회 바이네르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선이 끝난 뒤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혜원씨, 고승원씨, 홍성철씨, 최창수씨, 조순형씨,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 김희명씨, 최인영씨, 류미수씨, 양지우씨, 전성진씨, 김경태씨. 안성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제4회 바이네르 아마추어 골프대회

스트로크 부문 각각 1언더파·이븐파 정상
신페리오 김희명 씨 우승·류미수 씨 준우승


컴포트화 전문기업 바이네르(대표 김원길)가 주최하고 스포츠동아가 후원하는 ‘제4회 바이네르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0월30일 경기도 안성 신안 컨트리클럽(파73)에서 결선대회를 마무리 짓고 5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전국 각지에 숨은 아마추어 고수 144명이 자웅을 겨룬 가운데 조순형씨와 최인영씨, 김희명씨가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늦가을을 알리는 칼바람도 아마추어 골퍼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신안 컨트리클럽은 체감기온이 한때 영하권 가까이 떨어졌지만, 참가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간 갈고 닦은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각 홀마다 마커를 배치해 공정성을 기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열의에 화답했다.

스트로크 남자부문에선 광주 예선을 뚫고 온 조순형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선에서 1언더파 72타로 경쟁자들을 모두 제쳤다. 조씨는 “바이네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어 기쁘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2위와 3위는 1오버파 74타에서 운명이 갈렸다. 고승원씨가 백 카운트 방식을 앞세워 최창수씨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스트로크 여자부문 우승자도 백 카운트 합산 결과를 통해 정해졌다. 이븐파 73타를 기록한 최인영씨가 왕좌에 올랐다. 한강이남 예선을 통과한 최씨는 “허리가 좋지 않아서 살살 쳤는데 그 덕을 본 듯하다. 오늘 트리플 보기를 범해서 약간은 쑥스러운 우승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우승 상품은 동호회 회원들과 나눠 쓸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양지우씨 역시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 카운트 방식에서 밀렸다. 신혜원씨는 1오버파 74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로크 남녀 챔피언인 조순형씨와 최인영씨는 나란히 우승상품인 바이네르 구두 시착권 6매를 함께 품었다.

남녀통합으로 합산한 신페리오 부문에선 광주 예선에서 올라온 김희명씨가 마지막에 웃었다. 그로스 77타에 핸디캡 7.2를 적용받아 네트스코어 69.8타를 기록했다. 김씨는 “필드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지인들이 우승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기분 좋게 내년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승상품은 바이네르 구두 시착권 20매다. 이어 류미수씨가 네트스코어 70.4타로 2위에 오른 가운데 70.6타로 동타를 이룬 홍성철씨와 김경태씨는 백 카운트 방식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전성진씨는 71.0타로 5위에 입상했다.

※바로잡습니다 30일자 8면 ‘제4회 바이네르 아마추어 골프대회’ 기사중 최종결선 날짜는 ‘30일’로 바로잡습니다.

안성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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