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서 22홈런 폭발’… 월드시리즈, 공인구 불만 잇따라

입력 2017-10-3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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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홈런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선 투수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공인구에 대한 불만이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6차전까지 총 22개의 홈런이 터졌다. 휴스턴이 13개를 때렸고, LA 다저스 역시 9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무려 7개의 홈런이 터졌다.

홈팀 휴스턴이 무려 5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13-12로 승리했다. 비록 패했지만, LA 다저스 역시 2개를 때렸다.

이에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투수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공이 미끄러워서 슬라이더를 정상적으로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 슬라이더가 정상적으로 구사되지 않는다면, 때리기 적당한 공으로 변신한다.

특히 다르빗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월드시리즈 공인구가 실제로 비교할 경우 상당히 다르다며,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다르빗슈의 주무기는 슬라이더다.

다르빗슈 뿐 아니라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해 켄 자일스 등의 투수 역시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 5차전에서 홈런을 맞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8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수치.

호세 알투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월드시리즈 경기를 살펴보면, 득점이 가장 적게 나온 1차전조차 3개의 홈런이 나왔다. 가장 적게 나온 경기는 3차전으로 1개.

이제 월드시리즈는 종반으로 향하고 있다. 투수들의 체력은 더 떨어졌다. 양 팀은 투수를 총동원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6차전 역시 많은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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