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故 김주혁, 영혼 맑았던 배우”…추모로 행사 시작

입력 2017-10-31 18: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故 김주혁, 영혼 맑았던 배우”…추모로 행사 시작

축제의 시간이었지만 함께했던 예술인에 대한 애도를 잊지 않았다.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이 故 김주혁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이날 행사는 방송인 임백천과 배우 신재이가 MC를 맡아 무대에 올랐다.

행사에 앞서 임백천은 “어제 저녁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故 김주혁에 대해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주위 동료 선후배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배우더라”며 “연기하는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봤는데 선한 친구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큰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는 영혼이 아주 맑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주혁은 눈동자만 봐도 영혼이 맑아보였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명복을 빌겠다”고 추모했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그랜져와 추돌한 후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 측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는 약 1주일 후 발표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31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한편,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7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동주’와 ‘박열’을 연출한 이준익 영화감독을 선정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에는 명계남 연극배우, 영화예술인상 부문에는 유해진 영화배우, 그리고 아름다운예술인상 부문에 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선정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