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유해진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故 김주혁, 명복 빌겠다”

입력 2017-10-31 1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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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유해진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故 김주혁, 명복 빌겠다”

배우 유해진이 故 김주혁을 언급했다.

유해진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마른내로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유해진은 “제가 감히 바라볼 수 없을 정도의 대 선배인 신영균 선생님과 ‘무사’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있는 가르침을 준 안성기 이사장님과 여러 선배들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해진다”면서 “오늘 산에서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예술인’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가 아름다운가 다시 생각해봤다. 아름다움은 많은 것이 갖춰져야 겠다 싶더라. 이 기회가 하나씩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눈물을 참으며 “나와는 같은 공간에서 호흡했던 김주혁 씨의 명복을 빌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유해진은 영화 ‘적과의 동침’과 ‘공조’로 故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은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그랜져와 추돌한 후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 측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는 약 1주일 후 발표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31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에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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