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블랙’ 이엘X김동준家, 미스터리하고 수상해

입력 2017-11-02 16: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랙’ 이엘X김동준家, 미스터리하고 수상해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이엘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김동준의 수상한 가계도가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블랙’이 한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死(사)자 블랙(송승헌)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응급 닥터 윤수완(이엘)과 재벌 2세 오만수(김동준)의 아버지(이도경), 형 오만호(최민철)이 감춘 비밀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 이엘의 미스터리 키워드 #김선영 #한진숙 #테이프

지난 1회부터 본명이 밝혀진 수완. 진짜 이름은 김선영이었고 “어떻게 20년 전 이름을 알고 있냐고? 나이, 이름, 신분 철저히 숨기고 완벽하게 딴 사람으로 살았는데”라는 무강(송승헌)의 말은 수완의 사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지난 3회분 중, 냉동고에서 시체로 발견된 한진숙(배정화) 사건에 대해 “누군가 그 시체를 보고 겁먹으라고 한 짓이야. 어떤 멍청한 인간은 그걸 보고 어디 숨어 덜덜 떨고 있겠지”라는 블랙의 분석 그대로 수완은 진숙의 동영상을 보며 바들바들 떨었다.

알고 보니 과거 진숙과 같은 동네에 살았던 수완. 어려운 형편 때문에 의대에 갈 돈을 모을 수 없자 미성년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고 그 선택은 고스란히 테이프에 담겼다. 의사가 돼 과거를 철저히 숨기고 살았지만, 진숙의 죽음 앞에서 무언의 경고를 느낀 수완. “그거만 없애버리면 그놈들도 더 이상 아무 짓도 안 할 거야”라며 무강의 지하 방에서 테이프를 꺼내려 했지만, 비밀이 담긴 테이프는 나비 무늬 시계를 찬 누군가에게 넘어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 김동준의 수상한 가계도



아픈 아버지의 병문안을 온 만수를 매몰차게 쫓아낸 만호. 아버지에게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돼도 저 자식 이 지금처럼 당신을 아버지라 부를까요?”라며 의문을 자아냈고 병문안을 온 무진청장(최범호)의 회상을 통해 만수 아버지의 부끄러운 과거가 드러났다. 게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진숙이 죽기 전 만난 남자는 나비 무늬 시계를 차고 있었고, 무진 청장의 기억을 통해 그 시계가 만수 아버지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뿐만이 아니었다. 시계의 행방을 묻는 무진청장에게 “저한테 주셨어요. 아버지랑 저 사이 아주 좋았을 때요”라고 말해 혼란을 증폭시킨 만호. 그렇다면 죽기 전 진숙을 만났고 테이프를 갖고 있는 남자가 만호인 걸까. 과거 부끄러운 죄를 저지른 만수 아버지와 모든 것을 알고 있던 형 만호. 아무 것도 모르는 만수를 둘러싼 그들의 수상한 가계도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