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밤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 편 2회는 전주보다 0.6%p 상승한 1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모두 통틀어 전(全)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치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도 ‘정글의 법칙’이 전주보다 1.2%p 상승한 13.6%를 기록한 반면,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이 전주보다 1.2%p 하락한 3.3%(이하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JTBC ‘팬텀싱어 2’가 4.7%,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2(알쓸신잡 2)’이 전주보다 1.2%p나 하락한 5.6%에 그쳤다.
2049 시청률 역시 ‘정글의 법칙’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평균 6.6%, 최고 7.4%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타 예능 프로그램의 전 연령 시청률을 훌쩍 넘는 수치로 금요일 밤 방송된 예능은 물론 드라마를 포함해 장르와 채널, 시간대를 불문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테랑 멤버들 각자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이문식은 집을 지으며 리더십을 드러냈다. 역할분담은 물론 솔선수범까지 앞장선 이문식의 모습에 에이핑크 초롱은 “이문식 선배님의 리더십에 반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태곤은 위기대처 능력이 뛰어났다. 불어나는 물을 보더니 재빨리 위험을 감지했고, 한쪽에 로프를 묶고 혼자 강을 건너 안전줄을 설치했다. 태곤의 기지로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무사히 강을 건넜다.
류담은 남다른 탐사 능력을 과시했다. 멤버들이 주위를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도록 쉴새 없이 가이드를 하는 것은 물론, 유일하게 코코넛 크랩을 찾아냈다.
덕분에 멤버들은 ‘정글’ 최대 별미라는 코코넛 크랩을 맛볼 수 있었다. 먹보미는 춤까지 춰 가며 코코넛 크랩을 영접했고, 모두들 그 맛에 푹 빠져 황홀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한편, 족장을 맡은 책임감에 불을 오래 지킨 초롱은 연기와 재가 눈에 너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눈을 뜰 수 없게 돼 팀 닥터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초롱은 “많이 놀랐다. (회복을 위해) 거기 누워있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계속 마음이 안 좋았다. ‘이럴 거면 왜 왔지’라는 생각도 들어 혼자 울었다.”고 털어놓으며 다시금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15.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 편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