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속고 속이는 현빈-유지태 ‘꾼’, 웰컴투 ‘통수 월드‘(종합)

입력 2017-11-10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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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속고 속이는 현빈-유지태 ‘꾼’, 웰컴투 ‘통수 월드‘(종합)

사기꾼 다섯에 사기꾼보다 더한 정치 검사가 맞붙으면 어떤 그림일까. 이들의 속고 속이는 사기 전쟁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린 영화 ‘꾼’이 11월 극장가를 노린다.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꾼’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꾼’에 출연한 현빈과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안세하 나나 그리고 장창원 감독이 참석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장 감독은 “악인을 제대로 응징하는 영화를 써보고 싶었다. 그런 영화가 많긴 했지만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통쾌하게 그려보고 싶었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몰입감 높은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꾼’. 앞서 비슷한 소재의 ‘원라인’ ‘마스터’ ‘쇠파리’ 등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장 감독은 “비슷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도 있었지만 우리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지만 응징하는 악의 대상이 누구냐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응징 또한 가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라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화려한 배우들의 멀티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배우들의 열연과 호흡 또한 기대 포인트다.

올해 초 781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한 영화 ‘공조’에 이어 ‘꾼’을 선보이게 된 현빈은 “부담이라기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면서 “나도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많은 분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고생한만큼 많은 분이 보러 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드라마 ‘매드독’과 영화 ‘꾼’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유지태는 “사실은 계산이라면 계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배우가 꿈인 나로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악역과 선한 역할을 가리지 않고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굿와이프’로 연기자로 데뷔한 나나는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에 첫 진출했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이라 많이 떨렸다. 과해보이거나 튀지 않게 많이 상상하고 연구했다. 선배들 덕에 자신감도 얻었다”며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렇게 좋게 어우러졌다고 해줘서 다행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배우 간 합과 관련해서는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박성웅을 최고의 파트너로 꼽았다. 나나는 “박성웅 선배가 긴장을 많이 풀어줬다.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에서 촬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성웅 또한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나는 주로 혼자 다녔다. 나나와 잘 맞았다”고 말했다.

현빈은 “두루두루 잘 지냈다. 합도 두루두루 잘 맞았다”고 말했다. 유지태 또한 “나도 마찬가지다. 누구하나 빠짐없이 우리 영화를 재밌게 잘 찍었다. 합이 잘 맞았다”고 공감했다.

소재는 뻔하지만 배우들의 호흡을 좋은 ‘꾼’은 11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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