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만으로 30만 장을 돌파해 12월 일본 음악시장을 강타할 방탄소년단(위쪽)과 일본레코드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이 유력한 트와이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스포츠코리아
방탄은 8번째 싱글 앞두고 선주문량 폭발
트와이스 ‘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상 유력
트와이스 ‘레코드대상’ 최우수신인상 유력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케이팝을 대표하는 두 남녀그룹이 연말 일본에서 ‘케이팝 잔치’를 벌인다. 국내외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행보로 12월 일본 음악시장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일본에서 각종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트와이스의 선전이 특히 눈길을 끈다. 최근 일본 유명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트와이스가 연말 제59회 ‘일본 레코드 대상’의 최우수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하며 뛰어난 성과나 업적을 이룬 가수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12월30일 밤 현지 지상파 TBS가 시상식을 생방송한다. 앞서 빅뱅과 아이콘이 각각 2009년과 2016년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트와이스가 현지에서 이뤄낸 성과는 이미 각종 수치로 입증됐고, 빅뱅과 아이콘 못지않은 두각을 나타낸 만큼 일본 레코드 대상뿐만 아니라 다른 시상식 신인상 수상도 유력하다는 현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4월 일본에 데뷔한 이들은 현지 진출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같은 해 싱글과 앨범 모두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또 중·고등학생부터 20∼30대 여성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대중문화 전반에 끼친 스타성을 인정받아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로 알려진 NHK ‘홍백가합전’ 출연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점령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일본에서 8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또 한 번 흥행 시동을 건다. 방탄소년단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재팬에 따르면 12월6일 발표하는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털 스노우’는 선 주문량 3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10월18일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한 달 만인 11월19일까지 집계한 결과다. 음반 출시까지 2주가량 남았고, 연일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어 선 주문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시부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유명 쇼핑센터에 마련된 방탄소년단 관련 팝업 스토어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편 영국 BBC는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27일 BBC라디오1 측은 공식 SNS를 통해 DJ 아델 로버츠가 방탄소년단을 만난 사실을 알리며 다큐멘터리 제작 소식을 전했다. 다큐멘터리의 정확한 내용과 방영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