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정글’ 화끈한 박세리, PD 향해 삿대질 “사기 치고 데려왔냐”

입력 2017-12-01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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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화끈한 박세리, PD 향해 삿대질 “사기 치고 데려왔냐”

박세리가 ‘정글의 법칙’ 출연 첫날부터 화끈한 활약을 선보인다.

오늘(1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에는 정글 복귀를 알린 김병만과 부족장 강남, 정글 유경험자 이천희와 김환, 대세 아이돌 씨엔블루 이종현과 갓세븐 JB, 라붐 솔빈, 그리고 ‘골프 여제’ 박세리가 출연한다.

세계를 사로잡은 국민 영웅 박세리가 ‘정글’에 출격한다는 의외의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박세리는 지난 5월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며 ‘정글의 법칙’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리포터가 도전 의사를 물어보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못 간다”고 답했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을 연출한 민선홍 PD는 5개월 동안 박세리를 섭외하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고백했다.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박세리와 인연을 맺었던 민 PD는 ‘한밤’ 인터뷰를 보고 출연을 부탁했다가 “내가 거길 왜 가”라고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하지만 민 PD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세리가 사는 대전까지도 두 번이나 찾아갔다는 후문. 민 PD는 “박세리 생일쯤에 생존 키트를 사 들고 방문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박세리는 출연을 승낙했다.

한편, 박세리는 제작진과의 사전인터뷰에서 자신의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욱’하는 성격이 걱정된다고 고백했는데, 그녀의 ‘욱’ 본능은 예고처럼 생존 시작과 함께 서서히 드러났다.

30시간이 넘는 여정에 지친 상태에서 섬 전체를 탐험하라는 제작진의 말을 들은 순간 욱한 박세리는 PD를 향해 “사기를 치고 데려왔냐. 말이 다르지 않냐”며 매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생존이 계속될수록 남다른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생존력과 ‘정글’ 애청자다운 놀라운 생존지식을 선보이며 병만족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박세리의 활약은 오늘 밤 10시에 만날 수 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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