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T커머스 경쟁, SK도 가세

입력 2017-1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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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의 쇼 호스트들이 스튜디오에서 쇼핑 방송을 녹화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스토아’의 쇼 호스트들이 스튜디오에서 쇼핑 방송을 녹화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설립, 매출 5000억 목표

SK가 T커머스에 도전장을 냈다. T커머스는 TV를 보며 리모컨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3일 T커머스 사업을 분할, 자회사 ‘SK스토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한 200억원 규모. 대표는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겸임한다. 약100명의 직원으로 시작하는 SK스토아는 2020년까지 21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스토아 설립으로 Btv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2015년부터 T커머스 채널인 ‘Btv쇼핑’을 종합유선방송과 IPTV, 위성방송 등 총12개 플랫폼에서 서비스해 왔다. 하지만 IPTV 서비스사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없다는 규제에 따라 Btv에는 서비스를 하지 못했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서비스 범위를 크게 확장하고, 그에 따른 상품 다양화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 측 설명이다. SK스토아는 자체 스튜디오 구축 등 2020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T커머스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T커머스는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취급고를 달성했고, 올해는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012년 ‘K쇼핑’을 개국하며 시장을 선점한 KTH가 대표 주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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