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연승 신바람…삼성생명 제압

입력 2017-1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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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어천와. 사진제공|WKBL

김정은-어천와 42점 합작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 나탈리 어천와(26점·14리바운드), 김정은(16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홈팀 용인 삼성생명에 79-61의 완승을 거뒀다.

어천와의 착실한 플레이가 빛났다. 어천와는 경기 초반부터 자유투와 골밑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에 기록한 12점 가운데 8점이 페인트 존에서 이뤄졌다. 확률 높은 득점은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김정은, 박혜진(6점·6어시스트), 임영희(16점·8리바운드·7어시스트)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특유의 수비도 효과적이었다. 삼성생명의 주포 엘리사 토마스(29점·22리바운드)에게는 득점을 주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차단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 이외에는 단 1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48-32로 앞선 3쿼터 종료 5분30초전 박혜진의 패스를 받은 임영희가 3점슛을 성공시켜 51-32까지 앞서나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토마스와 박하나를 앞세워 잠시 추격의 흐름을 탔으나 우리은행은 어천와, 임영희가 득점으로 이를 차단했다.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6분전 70-51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8승(3패)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1위 KB스타즈(8승2패)에 반 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4승7패가 되면서 3위 신한은행(6승5패)에 2경기 차이로 벌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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