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겨울연금송 탄생…자이언티, 이문세와 감성 접점 ‘눈’ (종합)

입력 2017-12-0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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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겨울연금송 탄생…자이언티, 이문세와 감성 접점 ‘눈’ (종합)

가수 자이언티가 대선배 이문세와 감성을 교류했다. 신곡 ‘눈’은 데뷔 6년 만에 자이언티가 발표하는 겨울 싱글이다. 자이언티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이 듬뿍 담긴 발라드곡으로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특히 가수 이문세가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4일 CGV청담씨네시티에선 자이언티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자이언티는 "'눈'은 재즈 장르다. 음원사이트에 등록이 안된다더라. 그냥 손난로같은 노래다. 사랑해달라"고 '눈'을 소개했다.

이어 “이문세 선생님과의 작업은 영광 그 자체였다. 정신적인 멘토고 우리 음악 정서를 만들어온 분이다. 은혜롭다는 표현까지 써야한다”며 “이문세 선생님의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겹쳐서 환청처럼 들립니다. 꼭 함께 해 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다. ‘이런 노래를 기다렸다’며 흔쾌히 임해주셨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안재홍이 출연, 단편 영화 같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앞서 자이언티가 ‘시네마’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자이언티는 “예술과 창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이언티는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앨범 발매 당일만 되면 잠이 오지 않더라. 계속 작업하느라 잡을 자지 못했다”며 “연기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분량이다. 안재홍 배우에게 감사하다. 안재홍과 마주친적이 없어서 호흡이랄 것도 없었다. 평소 안재홍의 팬이었다. 그리고 함께 협업한 이문세 선생님에게 안재홍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고 하니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고 촬영 비화를 추억했다.

이어 “예술, 영화에는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나중에 내가 해내고 싶은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단추를 맞춰야한다. 영화는 그 첫 단추다.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현재는 먹고 살기도 바쁜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독립 영화가 됐든 뭐든 생각은 하고 있다. 표현하고 창작을 하는 것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이언티는 JTBC ‘믹스나인’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도 촬영 중이다. ‘눈’ 음원 공개 직후인 저녁 7시 30분부터는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무대에서 스페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한다. 건반, 베이스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현악 3중주 연주진과 함께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에만 몰입하던 이전의 행보와는 전혀 다르게 열린 활동을 지향한다.

자이언티는 “나는 신비주의를 지향한 적이 없다. 안경을 써서 신비주의인줄 아시는 거 같다”며 “버스킹은 매일매일 하고 싶은 행위다. 기타, 건반연주를 잘 한다면 마음 같으면 시간있을 때마다 인적 드문 골목길에서 하고 싶다. 평소 하고 싶은 것을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이번에 개최해봤다. 앞으로 버스킹을 자주 할 거 같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치를끌어올렸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감성이 어우러진 ‘눈’은 4일 저녁 6시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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