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새 사령탑 유상철 선임

입력 2017-12-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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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상철 감독이 4일 전남 광양 전남 드래곤즈 사무실에서 팀 로고가 새겨진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촬영을 했다. 유상철 감독은 2012년 대전 시티즌에 이어 5년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시즌 10위 책임 물어 노상래 감독과 결별
유상철 감독 5년만에 K리그 클래식 복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유상철(46)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남은 4일 “3년 간 팀을 이끌어온 노상래(47) 감독과 헤어졌고, 후임으로 울산대를 이끈 유상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남은 이번 시즌 리그 10위에 쳐져 간신히 강등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리지 않았지만 시즌 막판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했다.

결국 이 같은 부진의 책임을 지워 노상래 감독과의 인연을 조기에 끝냈다.

유 감독의 K리그 복귀는 5년 만이다. 울산현대(1994∼2003·2005∼2006)와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2000∼2002), 요코하마 마리노스(2003∼2005)에서 현역시절을 보낸 유 감독은 2011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을 이끌었다. 울산대는 2014년 1월부터 감독으로 활동했다.

“지금의 팀 처지와 상황, 위기극복 능력, 지도력이 검증된 ‘프로팀 감독 경험’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전남 구단이 밝힌 선임 배경이다. 전남 신승재 사장은 “여러 후보들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동계훈련부터 선수단을 재정비해 2018시즌 상위스플릿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 감독은 “백지상태에서 철저히 다시 시작한다. 하나하나씩 내년시즌을 위해 퍼즐을 맞춰나가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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