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세상에서’ 측 “김영옥X원미경 열연, 제작진도 울컥”

입력 2017-12-05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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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측 “김영옥X원미경 열연, 제작진도 울컥”

김영옥과 원미경이 특별한 고부관계를 그린다.

tvN 새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이하 ‘세상에서’)는 노희경 작가의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이다. 1996년 방송된 이 작품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는, 큰 사랑에 힘입어 21년만에 또 한번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를 가득 채우는 명배우들, 그 중 김영옥(할머니 역)과 원미경(인희 역)은 같지만 다른 이유로 기대를 모은다. 1996년 원작과 2017년 리메이크작에 같은 역할로 출연하는 유일한 배우 김영옥. 극을 중심에서 이끌 원미경. 이들의 막강한 열연을 보는 것만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

극 중 김영옥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분해 열연한다. 원미경은 시어머니와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며 평생을 살아왔지만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마는 며느리 인희 역을 맡았다. 이들은 극중 오랜 세월을 살며 깊어진, 피보다 진한 고부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상에서’ 속 시어머니와 인희, 두 고부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과 이별을 준비하는 인희에게 시어머니의 존재는 아픔, 고통, 연민, 책임감, 가족애 등 여러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가족 중 유일하게 고독, 아픔을 서로 공유하며 끌어안은 것이 인희와 시어머니다. 그만큼 시어머니와 이별은 인희에게 여러 의미로 큰 감정적 무게를 차지한다.

이것이 ‘세상에서’의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도 인희와 시어머니가 함께 한 장면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이다. 특히 인희가 죽음을 눈 앞에 두고, 홀로 남겨질 시어머니와 단둘이 마주한 장면은 21년의 시간이 흐른 2017년 현재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두 인물이 긴 세월 쌓아온 유대감, 그 안에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거워지게 한 것.



이처럼 특별한 ‘세상에서’ 속 시어머니와 인희의 고부관계. 이를 연기할 두 배우 역시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촬영현장에서 김영옥, 원미경은 원숙하고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전언. 이와 관련 ‘세상에서’ 측 관계자는 “현장에서 두 사람의 가슴 저미는 감정신들을 볼 때면 절로 숨 죽이고, 감탄하게 된다. 눈물도 왈칵 쏟아진다. ‘세상에서’가 드라마로 완성됐을 때 두 배우의 열연은 어떻게 보여질지, 시청자에게 어떤 감동을 안겨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의미가 깊은 작품 속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 그 관계를 지독하리만큼 현실적으로 그려낼 김영옥과 원미경. 두 배우의 소통과 연기호흡이 보여줄 특별한 고부관계, 그 속에서 비롯된 묵직한 울림이 ‘세상에서’ 첫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9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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