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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유소년축구 축제 i-League에서 활약하는 우수 지도자들이 잉글랜드의 선진 유소년 프로그램을 배우고 돌아왔다.
2017 i-League 우수지도자 및 관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잉글랜드 런던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 한해 지역 i-League 지도자강습회, 여름축구축제, 우수지도자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지도자 중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지도자 13명을 비롯해 우수지역 담당자 3명, 주최 및 주관단체 관계자 4명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24일 인천공항에서 출정식을 하고 비행기에 올라 잉글랜드 런던에 도착했다. 2일차인 25일에는 토트넘 홋스퍼 훈련센터에서 U-12~15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참관한 후 토트넘의 임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과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를 관람했다.
3일차인 26일에는 토트넘 훈련센터에서 진행된 유스팀(U-9, U-11, U-13, U-15)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잉글랜드 유스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했다.
다음날인 4일차(27일)에는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 후 다시 훈련센터로 돌아왔다. 훈련센터에서는 토트넘 U-12, 13 팀의 토니 실브룩 코치로부터 직접 토트넘 유스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 받고, 코칭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손흥민이 직접 방문해 멀리 한국에서 온 i-League 지도자들을 만났다.
5일차(28일)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첼시 FC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리지를 투어하고, 런던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을 끝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지도자들은 선진 축구의 분위기를 느끼고, 코칭법을 배운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진호 수성주니어 축구클럽 지도자는 “아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환경이 선수의 실력을 만들며 지도자의 방식이 선수의 기술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샘 강철FC 지도자는 “토트넘에서의 실기 교육을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이 어떤 것인지 다시 배우는 시간이 됐다. 특히 지도자의 열정과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카리스마, 디테일을 이끌어내는 기술, 그리고 선수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돼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현장에서 적용하며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