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신인 가수 ‘민서’(왼쪽)-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류진’.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JTBC
정식데뷔 눈앞…CF서 이미 러브콜
화려하게 데뷔해 대중의 눈길 한번 받지 못하는 가수들이 있는가하면 정식 데뷔하기도 전에 팬덤을 몰고 다니며 ‘스타’ 대접을 받는 이들이 있다. 요즘 데뷔 전부터 주목받는 주인공은 가수 민서,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신류진이다. 이들을 두고 ‘괴물 신인’이라 칭한다.
이들은 모두 정식 데뷔음반을 발표하기 전이라는 것 외에도 출중한 실력과 잠재된 폭발력을 지녔다. 그리고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 매력을 대중이 먼저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이들 가운데 민서의 행보는 ‘파란’에 가깝다. 민서는 ‘좋아’라는 곡으로 최근 각종 음원차트와 TV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름과 얼굴, 어느 것 하나 알려지지 않은 ‘생짜’ 신인이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청순한 외모 등으로 대중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덕분에 그가 2015년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한 ‘슈퍼스타K7’ 당시 모습이 최근 화제를 모으고, 조만간 발표하는 데뷔음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데뷔앨범 ‘더 퍼스트’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12인조 그룹 ‘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엔터테인먼트
6일 데뷔앨범 ‘더 퍼스트’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12인조 더보이즈 역시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상당한 파급력을 지녔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인 주학년과 ‘고등래퍼’ 출신 선우, SBS ‘K팝스타6’ 출신의 케빈 등이 한 팀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멤버마다 기본 실력이 뛰어나고, 동방신기 소녀시대 에프엑스 등을 기획한 인물이 더보이즈 멤버들을 구성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더보이즈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들의 트위터 팔로어는 18만8000명을 넘었다. 심상치 않은 잠재력을 간파한 광고계에서도 이들을 주목했다. 이미 통신사, 치킨, 의류 등 15개의 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논의중다. 스타급만 내세우던 한 유명 학생복 업체와 화장품 브랜드는 이미 더보이즈를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 일본 소니뮤직은 일찌감치 매니지먼트 계약을 마치고 일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다.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신류진은 연습생 3년차로 JTBC ‘믹스나인’의 출연자 가운데 한 명이다. 트와이스를 잇는 JYP엔터테인먼트 차세대 걸그룹의 한 멤버로 알려진 신류진은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들을 압도하는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신류진에 대한 관심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면서 최근 프로그램 시청률이 폭락하자 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