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서정 대표 이사가 2017년 영화계를 돌아봤다.
CJ CGV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비즈니스관에서 ‘2017 영화시장 결산 및 2018년 트렌드 전망’을 주제로 ‘2017 송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서정 대표 이사는 “한국 미디어 산업은 지금 격변의 상황에서 앞이 안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송년 자리이기 때문에 오늘 2017년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회고와 내년 CGV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13년도 1억9400만 명을 찍고 5년 째 2억을 찍고 있다. 국내 영화 산업, 극장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리겠다. 금년도는 시장이 나아질 줄 알았다. 작년은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촛불정국으로 사람들이 영화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3년 내내 극장 사업, 영화 업계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돌발 변수들이 있어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금년에는 그런 게 없었다. 정부도 바뀌고 꿈과 희망을 갖는 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치적으로 보면 어두운 2017년이었다고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다”고 올 한 해의 극장 사업과 영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관객 수에 대해서는 “1000만 영화가 ‘택시 운전사’ 하나였다. 기대를 걸었던 ‘군함도’ ‘남한산성’ 같은 영화들이 BEP도 도달하지 못했다. 그 중에 하반기에 ‘범죄도시’가 선방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정 대표는 “12월을 맞아 다음주부터 2017년 마지막 라인업이 ‘강철비’ ‘신과 함께’ ‘1987’등 국내영화들이 있다. 국내 관람객 2000만이 넘는다고 해도, 2017년 전국 관람객은 2억1700만 명을 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