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수홍, 절친 배기성 결혼에 하염없는 눈물

개그맨 박수홍이 ‘절친’ 가수 배기성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수홍이 노총각 친구들과 함께 배기성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배기성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이 똥차야 똥차”라고 말해 슬픈(?) 웃음을 안겼다.

박수홍은 배기성의 신부의 미모에 감탄했고, 결혼식이 이어졌다. 아내를 위한 배기성의 세레나데가 이어지자 박수홍은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 내 어머니들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저렇게 부러우면 가면 되지”라고 아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식이 끝난 후 곱창집을 찾은 박수홍과 친구들은 연신 한숨을 내쉬며 소주를 들이켰다. 친구들은 다들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다. 허하다”고 말했고, MC 신동엽은 “아주 가까운 사람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우울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서로 친구를 부르자고 제안했다. 개그맨 손헌수가 배우 겸 가수 심은진과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신 거절당해 친구들을 좌절시켰다. 박수홍은 익명의 여성을 부르는데 성공했지만 몇 분 후 도착한 사람은 MC 박경림. 친구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박경림은 “방금 전까지 배우 남보라와 함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수홍은 “미친 거 아니냐 왜 혼자 왔느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친구들과 헤어져 홀로 아무도 없는 집으로 돌아온 박수홍은 TV를 보며 라면을 끓여먹었다. 1년 전과 똑같은 모습. 화면을 보던 박수홍 어머니는 “짠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미운 우리 새끼’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