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차태현 “뒤죽박죽…원작 신경 쓰느라 집중 못해”

입력 2017-12-12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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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차태현 “뒤죽박죽…원작 신경 쓰느라 집중 못해”

영화 ‘신과함께’ 배우들이 완성작을 본 소감을 밝혔다.

먼저 주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이야기로만 듣던 부분이 잘 구현됐더라. 관객의 입장으로 신기해하면서 봤다. 속도감이 더해지니까 촬영한 사람으로서도 새롭고 재밌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향기는 “그린매트에서 촬영할 때 CG 예시 사진을 보면서도 신기했는데 완성작을 보니 사진대로 구현돼 더 신기했다. 재밌게 봤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상상하면서 촬영했던 영화를 오늘 봤다. 아직 소화가 덜 됐다. 단순한 나의 소감은 후반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엄청나게 고생했겠구나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마에 많이 났던 트러블이 많이 지워져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옥귀 등의 창조물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어디가 원작인지 아닌지를 신경 쓰면서 보다 보니 뒤죽박죽이라 집중을 더 못했다. 후반부에 김동욱의 연기가 시나리오상에서도 울림이 컸는데 영상으로 보니 더 감동적이더라.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다양하게 나와서 재밌게 봤다”고 고백했다. 이정재 또한 “재밌게 봤다”고 같은 의견을 내놨다.


김동욱은 “내가 원귀로 나올 때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면서 “오늘 처음 확인했는데 원귀라는 캐릭터의 CG를 맹신해서 너무 잘 먹었다. 영양실조 걸린 캐릭터인데 살이 너무 붙었더라.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2편이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화 감독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했다. 10개월 내내 배우들과 초반 이후에는 ‘이게 어떻게 나오느냐’는 이야기를 나눠본 적 없다. 묻지 않고 자신 감정과 연기를 거침없이 표현해줘서 어렵지 않았다. 내가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기술을 다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12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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