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김소혜·최종훈·이민혁, ‘뜻밖의 히어로즈’된 사연…“시즌2 가자” (종합)

[DA:현장] 김소혜·최종훈·이민혁, ‘뜻밖의 히어로즈’된 사연…“시즌2 가자” (종합)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 비투비 이민혁, 아이오아이 김소혜가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극본 송자영, 이은진, 연출 김진환)로 뭉쳤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꿈은 사치, 학교생활은 수치였던 고교생 3인방이 장기,인체조직을 이식 받은 뒤 생긴 초능력으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판타지수사물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가 제작지원하고 KBS와 컨버전스티비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다.

13일 상암동 스탠포드코리아에선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환PD는 이날 “신체를 기증한다는 것은 유가족, 기증자 본인의 결정을 따른다. 생명을 나눠준다는 의미다. 기증자, 유가족의 결심이 숭고하고 무거운 주제다. 하지만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 장기기증 문제를 풀어내려고 한다. 사회에 알리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김진환PD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는 배우들을 찾았다”고 최종훈, 이민혁, 김소혜에 대해 만족해했다.

최종훈은 스파이더맨처럼 어느날 힘이 생기기를 바랐고 인체조직을 기증받으면서 괴력을 지니며 슈퍼 히어로로 다시 태어난 민수호 역을 맡았다. 이민혁은 모태솔로였지만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여성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 배준영 역을 맡았다. 김소혜는 전교생이 다 아는 은따이자 추리소설 덕후에서 각막기증을 받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꿰뚫어보는 소녀 이윤지로 변신했다.

최종훈은 “생명나눔이라는 좋은 일에 대해 두려운 이미지가 많더라. 드라마를 통해 배우고 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도움이 될 수 있다 판단해 작품을 선택했다”며 “캐릭터와 나는 80% 비슷하다. 나도 팀에서는 과묵한 리더기 때문이다”, 이민혁은 “나는 가수보다 배우를 먼저 꿈꿨다. 그렇다보니 연기 갈증이 심했다. 마침 대본을 받았는데 재미까지 있더라. 캐릭터 역시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소혜는 “좋은 기회가 왔다. 연기 경험이 많이 없어서 사람들과 호흡하는 장면이 이번 작품에서 많다. 경험하고 싶어서 작품에 출연했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72% 정도다. 처음에는 호기심이 많고,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점이 비슷했다. 또 캐릭터가 각막을 기증받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된다. 나 역시 현재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혜는 촬영 현장에서 최종훈과 이민혁의 예쁨을 듬뿍 받았다. 김소혜는 “종훈과는 예능을 함께 했었다. 과묵한 인상이었는데 회식 때 보니 너무 밝으시더라. 민혁은 처음부터 말을 많이 걸어주시고 개그도 보여주셔서 편안했다”고 첫인상을 추억했고 최종훈은 “김소혜가 캐스팅돼 좋았다. 귀여울 거 같았다. 실제로는 상상보다 더 귀엽더라”, 이민혁 역시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 화답해 훈훈한 팀워크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김진환PD는 “솔직히 처음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편견이 깨졌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며 “이민혁은 뜻밖의 몸매였다. 남자가 봐도 반하겠더라. 김소혜는 뜻밖의 수험생이었다. 대본 한줄한줄 다 무언가를 적어놨더라. 노력하는 열정이 대단했다. 최종훈은 뜻밖의 스턴트맨이었다. 액션신에서 보통은 위험하니까 대역을 쓰는데 직접 해냈다. 최종훈이 한 번에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런 의미에서 시즌2도 했으면 한다”고 화답해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뜻밖의 히어로즈’는 12월 18일 오전 10시 네이버TV에서 방영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