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첫방 10% 돌파시 재입대” 차승원X이승기X오연서 ‘화유기’ (종합)

입력 2017-12-15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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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10% 돌파시 재입대” 차승원X이승기X오연서 ‘화유기’

2017년의 대미를 장식할 ‘기대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화유기’가 바로 그것.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는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 제작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PD가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되는 작품.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화유기’는 영어 제목이 ‘코리안 오딧세이’다. 서유기를 바탕으로 요괴 퇴마, 로맨스, 다양한 캐릭터 드라마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서유기를 모티브로 각각의 재미난 캐릭터 플레이. 삼장과 오공의 로맨스, 퇴마와 코믹이 있는 복합장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을 거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삼시세끼’를 챙기며 스크린 활동에 집중하던 차승원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드라마를 제안 받은 지는 오래 됐다. 박홍균 PD와 ‘홍자매’ 작가와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했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 앞서 PD님이 말했듯이 ‘홍자매’가 캐릭터 운영을 굉장히 잘 하는 작가다. 믿음이 있다.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각각 캐릭터가 가진 재미, 캐릭터가 충돌하는 데서 오는 재미가 있더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차승원과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후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승기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이승기는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서유기를 우리 스타일로 바꾼 느낌이 재미있고 좋았다. 꼭 해보고 싶었고 박홍균 PD와는 꼭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홍자매’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서 복귀작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화유기’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대중적인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화유기’ 속 로맨스는 자칫 시청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보통 로맨스가 시작될 때 모든 드라마는 사랑에 대한 준비 과정이 있고 고백을 통해 사랑을 알아간다면 이건 사랑부터 하고 시작한다. 선 사랑 후 과정에 의해서 마음이 생성될지는 아직 그려가는 중이다. 그게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연서는 “아직까지는 이상한 바와 달라 서로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굉장히 사이 좋은 것 같지만, 사이가 썩 좋은 건 아닌 장면들이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장이 요괴를 부리는 사람이다 보니까 굉장히 어색했는데, 지금은 조금 많이 적응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색다른 이야기를 담긴 ‘화유기’다. 호화 캐스팅에 믿고 보는 제작진이 뭉쳤다는 점만으로도 기대치가 높다. 그렇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한다. 출연진, 제작진 개인의 면면은 화려하지만, 이들이 뭉쳤을 때 나타날 시너지는 확답할 수 없다. 또 케이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의 아성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의 의욕이 넘치고 있다. 약 2년간의 군 생활로 시청률 추이를 잘 모르는 이승기의 ‘아무말 대잔치’가 폭발한 것. 이승기는 “첫 회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재입대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케팅팀과 이야기하겠다는차승원과잘 모르겠다는 오연서의 말에 마이크를 넘겨 받은이승기는 “10%를 기준으로 해야 공약의 맛이 있을 것 같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차승원은나와 성지루 씨는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묘한 케미로 첫 방송에 기대감을 불어 넣는 ‘화유기’ 팀이다.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화유기’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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