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대만 진출 타진… 왕년의 ‘괴물 투수’가 어쩌다

입력 2017-12-1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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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복귀 후에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쓰자카 다이스케(37)가 대만 프로야구 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8일 대만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마쓰자카가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입단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자카가 대만 진출을 타진했고, 퉁이 관계자는 "테스트를 받으려는 것이라면 괜찮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마쓰자카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6승을 거뒀다. 첫 두 시즌에는 15승과 18승을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거듭됐다.

이후 마쓰자카는 지난 2014년 12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 엔의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계속된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지난 3년 간 1군 등판이 단 1경기에 그칠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후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마쓰자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연봉 2000만 엔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모습에도 일본 프로야구 내에서는 마쓰자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쓰자카는 이에 대만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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