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즌 끝!’ 울산, 베트남 투어 성공리에 마무리

입력 2017-12-22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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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울산 현대

‘FA컵 챔피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울산 현대가 베트남 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울산은 2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현대오일뱅크 후원 해외친선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단순한 이벤트 경기가 아니었다. 양 팀 모두 목표가 뚜렷했다. 연말연시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영건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울산이지만 K리그 전통의 클럽이라는 자존심을 지켜야 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젊은 피들의 가능성과 기량을 체크해야 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내년 1월 중국에서 개최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최상의 전력을 다지고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출발은 울산이 좋았다. 전반 9분 이영재가 상대 반칙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PK)을 김승준이 성공시켰고, 4분 뒤 빠른 역습에 나선 김인성의 돌파에 이은 추가 골로 일찌감치 2골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베트남의 강한 반격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그러나 후반 종료직전 상대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김수안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캡틴’ 강민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상대의 강한 전방압박을 뚫기가 쉽지 않았지만 우리도 이미 충분한 대처능력을 갖추고 있다. 휴식기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고, 베트남 U-23 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은 “내년 초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베트남과 한국이 만나는데, 베트남도 충분히 상대를 위협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귀국할 울산 선수단은 휴식에 나서고, 내년 1월 3일 다시 소집돼 10일 포르투갈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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