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디즈니X픽사 ‘코코’, 스토리·음악·기술 ‘완벽한 삼박자’

입력 2017-12-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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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디즈니X픽사 ‘코코’, 스토리·음악·기술 ‘완벽한 삼박자’

디즈니와 픽사가 만나니 감동은 두 배가 됐다. 매 영화마다 보는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했던 두 회사가 만나 탄생시킨 영화 ‘코코’가 베일을 벗었다.

‘코코’가 가진 매력 중 하나는 단연코 스토리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코코’는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캐릭터를 포진시킨다. 도입부에서는 이승에서 미구엘이 자신의 꿈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것으로 시작, 우연한 계기로 인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도달하게 되며 다시 한 번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본질, 근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코코’는 ‘죽은 자들의 세상’이라는 또 다른 차원을 그려냈다. 전설의 가수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훔치다가 우연한 계기로 그 세상에 들어가게 된 미구엘. 죽은 자들의 세상이 1년에 단 한 번 만나는 죽은 자의 날을 위해 다리를 건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미구엘은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디즈니와 픽사의 만남이 최고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상상은 하지만 실제로 볼 수 없는 ‘죽은 자들의 세상’을 구현해낸 이들의 연출이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코코’ 속 설정들이 모두 가상이라는 것조차 잊게 만들만큼 거대한 상상력 속에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고조 할머니로부터 ‘절대 음악은 안 된다’는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더불어 음악 때문에 가족을 버린 고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미구엘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뮤지션의 꿈이 결코 우연히 아니라고 확신하며 ‘죽은 자들의 세상’을 통해 진실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코코’의 감동은 음악을 통해 비로소 그 의미를 가슴 깊숙이 전한다. ‘라라랜드’나 ‘위대한 쇼맨’ 등 다양한 영화들이 영화 속 이야기와 음악을 결합시켜 감동을 배로 만드는 것처럼, ‘코코’에서 흘러나오는 OST들은 이야기의 정점을 찍는다.

한편 ‘코코’는 오는 2018년 1월1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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