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추신수 “KBO리그 선수들 준비 더 철저히 해서 ML도전해야”

입력 2017-12-22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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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귀국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추신수는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것은 팀에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것이다. 타율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한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번 시즌 같은 지구에서 맞대결을 하게 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추신수는 "아마추어 때는 많이들 투타겸업을 하는 데 프로에서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젊은 선수이니 잘 할 것 같다. 나도 준비를 잘 해 맞대결에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 황재균 등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잇따른 국내 복귀에 대해 그는 "팬 분들도 아쉬워하시지만 본인들은 얼마나 더 아쉽겠나. 아무래도 한국야구가 일본야구 보다 인정을 덜 받는 것 같다. 그래서 기회도 한정되고 그 기회 안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어렵다. 성공만 보고 올 것이 아니라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도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기간이 3년 남았는데 2014년과 2015년 외에는 베스트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목표는 선수들이 더 뭉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 목표는 항상 팀의 우승이다"라고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번 시즌 추신수는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출루율 0.357로 팀 내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출루머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과 제주, 서울을 오가며 봉사활동 등 개인 스케줄을 소화한 뒤 연말을 내년 초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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