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풍 영입’ 울산 현대, 국가대표 FW 황일수 영입 임박

입력 2017-12-22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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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7년 ‘FA컵 챔피언’ 울산 현대의 폭풍 영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일수(30)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22일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아쉽게 갑(甲·2부)리그로 강등된 옌볜 푸더 스트라이커 황일수가 울산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입을 모았다. 계약기간은 선수 측과 구단이 협의 중인 가운데 막바지 세부 조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0년 대구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한 황일수는 2014년부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상주 상무를 거쳐 올 시즌 옌볜에서 뛰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독일)이 국가대표팀을 이끈 6월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10월 ‘신태용호’에 합류해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출격했다.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과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은 꽤 오래 전부터 불거졌다. 중국축구협회(CFA)가 자국선수 보호와 성장을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를 제한하는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슈퍼리그는 아시아쿼터를 포함해 5명을 보유, 그 중 3명이 출전할 수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4명 보유에 3명으로 제한했다. 갑리그의 경우, 이보다 적은 3명 보유에 2명이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황일수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이었고, 울산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울산은 2018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FA컵 우승으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회 조별리그에 안착하게 된 울산 김도훈 감독은 “그냥 출전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했고, 과감한 영입전략으로 축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수원 삼성이 한동안 공들인 국가대표 출신 ‘다용도 수비수’ 박주호(30)를 영입한데 이어 황일수까지 보강하면 전방과 뒷문이 모두 강화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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