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대 최다 관객’ 스크린 속으로 풍덩

입력 2017-12-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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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400만 관객 동원한 것을 자축하는 영화 ‘신과함께’의 주역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전국 6278곳서 206만7848명 관람
한국영화 점유율 7년 연속 50% 돌파


성탄절 전날인 24일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영화 시장점유율도 7년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강철비’와 ‘신과함께-죄와 벌’(신과함께), ‘위대한 쇼맨’ 등 굵직한 기대작들이 동시에 관객을 맞은 24일 하루, 전국 6278개 스크린에서 모두 206만784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박스오피스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최고치다. 2004년과 비교해 극장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다 관객수다.

또 하루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은 역대 세 번째. ‘국제시장’, ‘기술자들’, ‘호빗:다섯군데 전투’가 상영된 2014년(205만8000여명)과 ‘히말라야’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대호’가 나란히 관객을 맞은 2015년(202만1000여명)에 이은 수치다.

이는 모두 성탄절 시즌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24일이 일요일이었다는 점이 이 같은 최다 관객 동원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 ‘강철비’와 ‘신과함께’가 나란히 139분이라는 비교적 긴 상영시간의 영화여서 그 상영회차가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24일 극장을 찾은 관객의 규모를 읽게 한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는 23일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했다. ‘강철비’와 ‘신과함께’의 흥행세에 힘입은 덕분이다. 24일과 25일이 성탄 연휴여서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고, 27일 ‘1987’이 개봉하면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2011년 이후 7년 연속 외화보다 많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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