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두 번째 빅리그 유니폼은 어디?

입력 2017-12-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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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35)은 조만간 해외에 개인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시작한다. 몇몇 국내 투수들도 함께 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유니폼이 될 새 팀과의 계약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그러나 결코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다수의 구단이 오승환을 불펜 보강 카드로 리스트에 올려놓고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6년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방어율 1.92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승 6패 20세이브, 방어율 4.10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강력한 구위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오승환은 불펜 보강에 적극적이었던 애리조나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애리조나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33)를 선택했다. 애리조나는 23일(한국시간) 요시히사와 2년 총액 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요시히사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3승7패29세이브 방어율 2.67을 기록한 수준급 마무리 투수다. 2014년에는 40세이브로 퍼시픽리그 구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첫 진출의 조건은 오승환이 지난 2년간 받은 2년 1100만 달러보다 낮은 연 평균 300만 달러 규모다.

최근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마무리 투수와 함께 7~8회를 지킬 수 있는 불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시즌 5승5패 6세이브 방어율 2.61을 기록한 후안 니카시오(31)는 시애틀과 2년 총액 보장 연봉 1700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했다. 54이닝을 던져 방어율 3.33 3승 1세이블르 기록한 조 스미스(33)도 휴스턴과 2년 15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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