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소년부터 분위기 있는 남자의 모습까지, 그 온도 차를 피오 만의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 ‘사랑의 온도’ 출연 계기에 대해 “연극 활동을 하니 드라마에도 출연 해 보는 건 어떻겠냐는 회사의 제안에 대신 직접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먼저 요청했어요. 제안 받은 역만 하면 아무래도 한정적일 테고, 또 같이 연극하는 친구들의 고충을 느끼고 싶었어요. 그래야 친구들과 같이 고민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깊은 속내를 이야기 했다.
작품을 마치고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심희섭 형이 ‘네 연기 스타일이 좋아’, 이강민 형이 ‘너처럼 사랑받고 자란 애들에게선 다른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양세종 형이 해준 ‘너랑 연기할 때 배려 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어’”를 꼽았다.
뒤이어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만든 극단 ‘소년’의 단장으로 활동하는데 대해 “극본부터 시작해 무대 제작까지 우리가 직접 해요.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표현 못 해요. 첫 공연에 올라가기 직전 친구들과 같이 늘 울컥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정말 행복한 일을 한다고 느껴요"라며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 책임감을 드러냈다. 뒤이어 “내년 봄 장기 공연을 계획 중이니 기대해달라”는 인사도 덧붙였다.
스물 다섯 피오는 자신의 롤 모델로 “사랑할 줄도 알고 사랑받을 줄도 아는, 나만 행복한 게 아니라 주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고 싶어요”라며 순수함을 드러냈다.
사진제공│인스타일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