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가 베일을 벗었다. 성훈과 조한선의 형제 호흡과 액션으로 가득찬 114분이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성훈, 조한선, 공정환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희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한선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이번엔 절제된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 시나리오가 나와서 선택하게 됐다. 성훈 씨와 정환 형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고, 이어 성훈은 “시나리오를 받은 게 작년이었다.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드라마에서 실장님, 이런 역할을 주로 맡다보니 남성답고 느와르적인 걸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성훈은 이번 영화로 첫 영화 작품을 만난 것에 대해 “첫 작품이라는 게 의미가 크다. 예능을 제외하고 자기발전을 위해서라도 모니터링을 하는 편인데, 아직까지 첫 드라마를 못 보고 있다. 첫 영화이다 보니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서 보기가 겁나기도 했다. 개봉을 하니 설레기도 한다. 복합적인 감정이 있다”고 말했다.
감독은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액션을 강조하지 않았다. 유연한 느낌을 주려고 액션에 포인트를 뒀다. 화려하진 않고, 성훈 씨와 김동현 씨의 액션도 그랬다. 성훈 씨하고 김동현 씨하고 액션신을 하는데, 그 연기가 쉽지 않았다. 좁은 배 속에서 배우들이 직접 연기를 했는데 실제 파이터이다 보니까 강한 액션을 하더라. 나중에 병원도 가게 됐다. 의도한 바로는 됐다. 근데 배우들은 힘들었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박희준 감독은 “가장 중요한건 시나리오에 나오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배우들과 잘 맞았다. 이 배우들의 조합이 나로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고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낯을 좀 가려서 사람마다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편하거나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바보 같은 모습도 있고 재밌는 친구라는 소리도 듣는다. 불편한 자리에 가면 날카롭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예능의 성격도 내 성격이고, 영화 속 차가운 캐릭터도 내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캐릭터와 자신의 모습의 닮은 점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한선은 이번 영화 속 사투리 연기에 대해 “쉬울 거라고 생각하고 달려들었다. ‘무적자’ 때는 악역을 맡았는데, 악역의 사투리와 형사의 생활 사투리가 차이가 나서 그 부분을 공부했다. 감독님이 부산 분이셔서 틀린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 그리고 태주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한국형 감성 액션 영화다. 오는 1월4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